류현진, 디트로이트전 7이닝 5K 무실점 호투 시즌 12승… AL 공동 다승 1위 - 땡큐뉴스

류현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2승 아메리칸리그 공동 다승 1위/ 사진: ⓒ뉴시스

[땡큐뉴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2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면서 디트로이트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팀 마이자와 9회 조던 로마노가 등판했고,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0 승리를 지켰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따냈던 류현진은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6⅓이닝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디트로이트전 호투를 바탕으로 시즌 12승을 달성하면서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같은 날 승리를 올린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류현진은 투구수 105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2에서 3.54로 떨어졌다.

경기 후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호투를 펼쳐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팀은 연패에 빠져있었고, 타선도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경기가 필요했고, 류현진이 7이닝을 잘 던져줬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모든 구종이 잘 통했다. 모든 구종에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할만한 곳으로 가면서 범타와 삼진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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