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피에 비해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코스닥도 어느새 '1000' 고지에 이르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바이오·통신장비 업종 중심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5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6포인트(0.29%) 내린 994.5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지수는 997.41로 마감, 1000포인트를 2.59포인트 앞두고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2일 코스닥지수는 1000.78로 마감하며 2000년대 닷컴버블 이후 처음으로 '천스닥'을 달성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 만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천스닥 달성은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2주 만에 1000선이 무너지며 '반짝'에 그쳤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지난 4월 27일(1021.01)을 끝으로 코스닥은 1000선 밑에서 움직였다. 장중으로 보더라도 4월 29일(1004.57)이 마지막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상승 우려로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에 들어간 영향이다.
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면서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소외됐다는 지적도 적잖았다. 코스피는 5월과 6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한 달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경신하며 3300선까지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천스닥' 탈환이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코스닥벤처팀장은 "미 10년물 국채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바이오·전기차·수소·재생에너지·디지털 플랫폼 등 미래 산업용 업체들이 주목받으며 1000포인트는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날 밤(현지시간 15일)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FOMC 이후에는 호실적에 기반한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하겠다는 언급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라며 "이후에는 2분기 실적 시즌에 도입하며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센티멘털(투자심리)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망업종으로는 바이오·통신장비 등 IT(정보기술) 하드웨어가 꼽힌다. 소비 관련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나 연구원은 "미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재개하며 관련주가 부각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 업종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로 인해 연기됐던 기존 신약 개발 및 파이프라인 관련 심사가 재개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추세가 살아있는 경기재개 및 소비 관련 업종은 타 업종보다 중소형주 비중이 더 크다"며 "내수 소비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증시에서는 내수가 좋아지는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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