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임지호 요리연구가 /사진제공=뉴스1 |
임씨는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임씨는 지난 4월 종영한 MBN '더 먹고 가'를 진행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와 안타까움을 더 사고 있다.
특히 임씨는 자연 식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요리를 선보여 대중과 친숙한 요리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6년까지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박혜령 감독의 다큐멘터리 '밥정'으로도 영화 관객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밥정'은 임씨가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으로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과 인생의 참맛을 그린 영화다.
유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임씨를 추모했다.
황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믿기지 않는다"며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황교익은 지난 2009년에 쓴 '제사장 임지호'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하며 임씨에 대해 "영혼의 안식을 먹이는 요리사"라고 했다.
황씨는 "임지호의 머릿속에는 요리 재료가 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입력돼 있다"면서 "요리 밑에 깔리는 돌이며 기와의 맛까지 꿰고 있다. 그 막대한 데이터는 모두 자연에서 온 것"이라 평했다.
황씨는 "위의 글은 2009년까지의 임지호이고 이후의 임지호는 여전했다"며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김포 쉴낙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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