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클레이 사격 간판 김민지 선수가 대한사격연맹으로부터 12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일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여자 후배에게 폭언과 성희롱 등을 해온 김민지에게 자격정지 12년 처분을 내렸다.
김민지 선수는 수년간 후배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자격 정지 처분만 받아도 향후 지도자 생활도 할 수 없기 때문에 12년 자격정지를 받은 것으로 보아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의 남편이자 전 사격 국가대표 A씨는 괴롭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11개월의 자격정지를 함께 받았다. 지방 실업팀 선수인 B씨 역시 3년 징계를 받으면서, 3명의 가해자가 1명의 선수를 수년간 괴롭힌 사건이 수면위에 드러났다.
가해 선수 3명이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징계 수위는 이대로 확정된다.
김민지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종목 금메달 리스트이며, 아시안 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올해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뒀으나 무산됐다.
연맹은 "법률가, 교육인 등 외부 위원 9인으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결정은 스포츠 공정의 가치와 인권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과 객관적, 법률적으로 심의해 충분한 당사자 간 소명 기회 제공 등 절차적 정당성 아래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유감이지만 이번 사안이 선수 및 지도자 전반에 걸쳐 스포츠 공정의 가치를 지키며 사격인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메트로신문 9월 27일자 기사를 참고하면 김민지는 같은 클레이 사격 선수 조용성 선수와 결혼했다.
김민지의 아버지 김대원씨는 클레이 사격 선수 출신이고 남편 조영성씨의 할아버지도 클레이 사격 선수 출신, 조영성씨의 아버지 조현진씨는 한국 국가대표 사격팀 총감독이다. 조 총감독은 며느리와 아들이 뛰었던 창원시청 감독을 지냈다.
김 선수와 일당들이 후배에게 가한 구체적인 가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클레이 사격 간판에다 현 국가대표 올림픽 사격 감독을 시아버지로 두고 있는 김민지의 그늘에서 피해자들이 겪었을 말 못할 고통 그리고 추가 피해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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