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류현진, 한국 스포츠 선수 중 최고 연봉 대우 달라 -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류현진이 '집사부일체'의 새로운 사부로 출연했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

[더팩트｜이진하 기자]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이 SBS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했다.류현진은 27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된 배경부터 대한민국 연봉 1위가 된 사연까지 모두 털어놨다.

이날 류현진이 사부로 등장하기 전 추신수가 사부의 힌트 요정으로 깜짝 연결됐다. 추신수는 "야구는 물론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대한민국에서 연봉 1위인 선수"라며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랑꾼이다.

저랑 되게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사부(류현진)와 나는 미국에서 가족끼리 만나 식사도 자주 하는 사이"라며 '월드 클래스'의 '찐' 친분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 추신수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자신의 미국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약속해 멤버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주인공 류현진이 등장하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환호하며 반겼다. 류현진의 출연과 함께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3년의 러브콜 끝에 드디어 출연'이란 문구를 적어 섭외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최고 좌완상'을 수상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그는 "실제 오른손잡이인데 그냥 던질 때는 왼손으로 던졌다"며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운 건 아니고 그냥 던졌다더라. 대신 오른손으로는 잘 못 던진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소 의외의 고백과함께 자신의 루틴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아쿠아백 런지' '고무밴드 운동' 등 그가 평소에 하는 운동을 소개했고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운동을 도전하며 남다른 승부욕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터닝포인트가 된 자신의 어깨 수술 당시 과정과 이후 달라진 훈련 루틴을 공개했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류현진은 당시 LA 다저스와 계약에 "저도 처음 가는 거라 메이저리그 출장 보장권을 달라고 구단에 제안했고 마이너리그로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한 달 동안 그 조건을 해주지 않다가 마지막 5분 30초 정도를 남기고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그때 한국 돌아오겠구나 생각했고 처음 제시한 조건을 무를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에이스 투수로 급부상했으나 2015년 봄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결정했고 당시 주치의는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며 7%의 확률을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기가 불가능하다고 들었지만 사실 팔도 들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팔은 들 수 있으니까 수술을 하기도 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수술 후 류현진은 불펜 투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몇 경기를 계속해서 못해서 그때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훈련량을 엄청 늘려서 이전보다 더 했다"고 인고의 시간을 설명했다.류현진은 "터닝포인트는 수술하면서 다 일어났다.

신무기 '커터'를 하루 만에 완성했는데 바로 되더라"며 "지금은 어깨가 괜찮다"고 밝혔다.

결국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아시아인 최초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 FA에서 4년간 870억을 계약해 토론토 팀 내 최고액을 받고 이적했다.

그는 여전히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다며 "최근 주 5회 일주일 4시간 정도 훈련한다"며 "이적한 곳은 선발 투수가 곧 왕이다"라고 달라진 대우도 언급했다.SBS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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