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전날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사진은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찍은 것”이라고 강조한 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이 불과 몇 피트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인의 팔짱을 끼고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기념일인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현직 대통령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 군인들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헌화와 묵념 등 참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군인이 받쳐주는 우산을 썼다.
그러나 더선은 “폭우 탓에 멜라니아 여사는 우산을 든 군인과 함께 이동했다”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불과 몇 피트 떨어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이혼설이 불거지고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뉴먼은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 측근인 스테파니 울코프도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 후 자기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코프는 또 지난 1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사용했다면서 그들의 관계가 '계약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들은 그때마다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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